한호일보-금요 단상
12 May 2021
예루살렘에서의 안식일
지난 달에 예루살렘에 다녀왔다.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 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특별히 시드니에서 교류하는 회당의 랍비(목사와 같은)와 함께 가게 되었다. 지난 7년여 동안 여러 일로 만나다 보니 친분이 쌓이고 스스럼 없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예루살렘에서 공부하는 랍비의 아들도 만나고 그가 공부하는 예쉬바(신학교) 학교에도 참관을 하고 예루 살렘의 곳곳을 다니다 보니 장소마다 배인 역사를 알게 되는 유익과 더불어 유대인에 대한 감성적 이해도 자연히 커지게 되었다. 여행을 같이 하면 사람에 대해 잘 알게 된다고 하듯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유대인의 한 지도자로서 가진 그의 인품과 박식함의 깊이를 더 가까이 볼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특히 호주 대학의 유대학과의 교수의 예루살렘의 집에 안식일 저녁 초대를 받아 함께 지낸 시간은 이번 여행 가운데 더욱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다.